만화 <인간흉기>

이건 각오하시고 보세요.

소년원, 유흥가, 공수도 도장 등을 거치며 막장 행보를 걷는다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게다가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부터는 자신이 다니는 공수도 도장의 관장인 최영의(실존 인물 최영의가 모델)를 격파하고 진정한 괴물(인간 병기)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사실 이 부분까지는 특유의 냉혹함과 어두운 분위기가 제법 괜찮은, 범작 이상의 청년 만화였습니다. 초반에 주인공 강의천이 일하는 가게에서 자신을 배신한 여성들과의 에피소드—

즉, 이 작품의 황금 패턴이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에서 제대로 된 무도 만화로 방향을 틀었다면 명작까지는 못 돼도 수작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무도 만화 주인공처럼 강해지려 노력하기보다는, 약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무력을 기반으로 사기를 일삼다가 야반도주하는 짓거리만 반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