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공부를 잘했어서

계속 부모님들이 비교하더라고

밤에 친구 다들 노는데 나만 못놀게 하고

공부 열심히 해서 점수 잘 받았는데도 더 열심히 하라고, 더 잘 받을 수 있는데 노력 안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만 그랬어

참고로 그 때 성적 최상위권이었어

그리고 다 널 위한거라며 포장하기만 하더라

어릴 적 너무 놀고싶어서 몰래 불 끄고 새뱍까지 노는 거 몇 번 들켰더니 때리고, 공부고 뭐고 때려치우라 하고, 지원 전부 끊겠다 협박하고

한 번은 같이 죽자며 하기도 했어

이후로 의욕 사라져서 공부고 뭐고 다 포기했지만 그래도 하는 척 안하면 내쫒길 거 같아서 하는척만 하며 살다가

진짜 너무 죽고싶어서 정신과 가서 상담받았었는데 우울증이래

그래서 이후 집 와서 설명하고 약 타게 도와달라 했더니 돌아오는 말이

기록 남으면 보험 못든다고, 절대 약 타지 말고, 앞으로 정신과 얼씬도 하지 말라더라

괜찮냐는 말은 한마디도 없고, 미쳤냐고 욕만 들었어

내가 그렇게 이상한거고 잘못한거야?

갑자기 새벽에 우울해져서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