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어져서 1탄 중간에 끊었습니다. 1탄 못 보신 분들은 1탄 먼저 보고 보세요.

1탄: https://sbxh4.com/anonymous-board/241885?notif=10234377&nt=1780792652762#c-3484133

지윤이가 남친이 생긴 그 날엔 너무 감성적으로 변해 이성적인 사고를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성이 돌아오자 나는 나의 행실을 돌아보게 됨.

그러자 나는 지윤이가 나한테 적극적일 때 오히려 거리를 뒀다는 것을 깨달음.

수업 시간에 몰래 나에게 말을 걸어주면 쉬는 시간에 얘기하자며 선을 그었고,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주던 지윤이와 반대로 나는 거의 말을 걸지 않았음.

사실 내가 서운하다 느낀 행동들을 나는 학교에서 지윤이에게 저지르고 있었던 것임.

이를 깨닫자 나는 과거의 멍청했던 나를 속으로 질타하며 학교생활을 이어감.

그리고 한 달 정도 지나자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됨.

그건 지윤이와 그녀의 남친이 헤어졌다는 소식임.

시간이 지나며 지윤이를 향한 마음이 식어가던 때 이 소식을 접하자

내 마음 속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함.

전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으며 나는 한 달 만에 지윤이에게 문자를 보내게 됨.

한 달 만에 보낸 문자는 엉뚱하다면 엉뚱한 소설 추천이었음

전남친에 대해 왜 헤어졌냐고 물어 보는 건 무례하다고 느꼈기에

지윤이의 취미가 소설 읽기였다는 것을 기억해 내 나름 고심 끝에 보낸 문자였음.

지윤이는 엉뚱해 하면서도 웃으며 한 번 읽어보겠다고 문자를 보냄.

그 이후로도 난 사소하더라도 문자를 매일 최소 하나 씩은 보냈음.

그리고 시간이 흐르자 내가 그렇게도 원하던 지윤이의 선톡을 받게 됨.

바로 내가 추천한 소설 사진과 함께 재밌었다고 감상을 보낸 글이었음.

사실 내가 추천한 책은 일본 로맨스 소설이라 모범생 이미지였던 나와 너무 나도 괴리감이 느껴질 까봐 후회도 많이 했는데

감상글을 보자 행복이 물 밀 듯 차올랐음.

그 뒤 우리는 서로 소설을 추천 하면서 감상글을 보내는 사이가 됨.

나는 다시 친해진 김에 같이 동네 도서관을 가자며 데이트를 제안했고 지윤이는 받아 줬음.

데이트 날에 나는 지윤이에게 고백을 했고 다행스럽게 지윤이는 나의 고백을 받아주며 나는 내 인생 첫 여친이 생김.

아쉽게도 현실은 소설과 달라 우리는 고 2 때 학업 등의 이유로 헤어지게 됐지만

악감정은 전혀 남지 않은 연애 생활을 보내며 나의 첫사랑이 끝남.

*짧게 쓰려 했는데 저에겐 나름 긴 추억이어서 좀 늘어지게 됐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