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책 나가는데 평소처럼 목줄 들고 "산책 갈까?" 했더니 얘가 안 움직임. 어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산책!" 했는데도 가만히 있음.

설마 아픈가 싶어서 병원 갈 준비하려고 핸드폰 들었더니 그제서야 벌떡 일어나서 현관으로 뛰어감.

ㅋㅋㅋㅋㅋ이 새끼 병원 가는 거 눈치챘구나 했는데 가만 보니까 비가 오고 있었음. 창밖에 비 오는 거 확인하고 "아 지금 나가면 발 젖는다 ㅋ" 계산 끝낸 거임.

근데 내가 핸드폰 든 순간 "어? 쟤 또 어디 영상통화로 친구 강아지랑 노나? 나 두고?" 이 생각에 질투나서 뛰어온 거였음.

결론: 우리 개는 비는 싫어하지만 손절은 더 싫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