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대학가 근처 주택가에서 카페를 함

이제 한 10년 했음

얘가 허우대가 좀 괜찮음

초기엔 혼자 하다가

키 좀 크고 멀끔한 애들 고용해서

홀장사 위주로 자리를 잡았어

확실히 커피집은 여자손님 장사더만

인물 좋은 남직원 깔아두고 하니까

오히려 매출도 늘고 운영이 안정화됨


옆에서 보니까 여기도 재밌어

입지 따라서 어떤 장사로 갈지도 다르고


동생이 첨엔 모모스같은 커피 맛집 꿈꾸고

대회도 나가고 로스팅도 하고 애를 많이 썼는데

그 장사는 영 재미못봐서

정신줄 놔 버리고 편하게 하자는 식으로

손님들 놀다가는 자리 장사로 바꾸고 자리를 잡았지


동생 가게 완전 근처에 또 커피집이 있는데

여긴 여자 사장이 하는 곳이야

내가 여기다 라마르조꼬 당근으로 팔았지

여기는 20대 손님 케이크 장사야

어디 마계같은 공장에서 제빵하다 나와서 차렸대

새벽부터 불켜놓고 소처럼 빵 굽고 케이크 빚더라고

저녁쯤에 일찍 닫는데 그래도 꽤 가는거 보면

빵장사가 확실히 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