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도 밀물 썰물 있는 것처럼

인생에 운이 몰려오는 시기도 있고

빠져나가는 시기도 있는 것 같아


난 지난 몇 년간

인간 관계도 괜찮았고

업무든 성격이든

주변 사람들한테 인정 받으면서

내가 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최근 직장 옮기고서는

올해 내내

인간 관계도 스트레스지만

새로운 환경 낯선 사람들 속에서

대응하는 나 자신을 보니까

성격 좋긴 개뿔

일 잘하긴 개뿔

다 개뿔이었어


주변에 가깝다고 여겼던 사람들도

어느 순간 정신차려 보니까

그렇게 가깝지도 않았던 거 같고

난 정말 별 거 아닌 사람이었네


인생 좋은 시기에는

내가 좀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바닷물 쓸려나가고 뻘밭 드러나는 것처럼

물 밖에 드러난 내 자신이

너무 씁쓸하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