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지인과 영원한 이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만으로도 나를 갉아먹는 암이 되는 것.

다른 생각을 하려고해도 잠식해가는 슬픔을 막을 방어기제가 그 어디에도 없는 것.

가까운 이와 함께 했던 30여년의 추억을 곱씹는 것 조차 몇 달이 걸리고 그걸 훌훌 털어내는 것만으로 일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 것.


제 병명은 애도반응과 적응장애, 중등도 우울에피소드, 정신병적 증상이 없는 중증의 우울에피소드, 우울장애 NOS, 양극성 정동장애


일년에 가까운 시일동안 약을복용하고 입원치료 받고서야 다시 일반인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나쁜 선택으로 떠난 지인을 보낸지 일년. 제가 회복하는데 걸린시강이 일년. 이제 다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기적으로 외래 다니며 약을 먹어야겠죠.

친구의 기일이 다가올 무렵 또다시 슬픔이 저를 잠식하기에 이렇게 글을 통해 저의 슬픔을 토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