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바람펴도_괜찮아_공 ㅂㅊ 모음
내가 바람펴도 괜찮아 (❌)
니가 바람펴도 괜찮아 (⭕️) 근데 사실 안 괜찮음.
사실 전생톡히에서 자높수 자낮공 추천작 모음 리스트 만들었었는데
리셋되면서 내 리스트 날라감 ㅠㅠ 다시 만들고 싶은데 너무 귀찮당
이건 그래도 내가 기록을 남겨놔서 다시 올려! 본 톡히 있을지도?
모래🏰
“김은성 네가 싫다고 해서 연락도 줄였고, 혼자 있는 시간 필요하다고 해서 집에도 일부러 늦게 들어갔어.”
“…….”
“근데, 근데 넌…… 씨발, 좆같은데 진짜. 말하기 싫다고 했잖아. 말하면, 말하면…….”
왈칵 일그러진 얼굴은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아주 오래전, 늘 물기 어린 눈을 하고서 나를 보던 때의 지우가 지금의 모습 위로 오버랩된다. 덜덜 떨리는 손과 잔뜩 짓씹어 터진 입술, 그리고 볼을 흥건하게 적시던 눈물.
“말하면 진짜가 되잖아.”
“너 나랑 못 헤어져.”
물기를 지우기 위해 눈을 깜빡였다. 어룽거리던 시야가 조금씩 또렷해지고 내가 마주한 곳엔 환하게 웃는 지우가 있었다. 그것은 조금 전 만개한 꽃처럼 웃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것이었다. 오히려 우스운 소리를 들었다는 듯, 안타까운 탄식이 깃든 미소였다.
“네가 마음이 식어도…….”
“…….”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놈이 좋다고 해도.”
“…….”
“나랑은 못 헤어져.”
그는 안타깝다는 듯이 웃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여전히 손으론 나의 볼과 머리칼을 애틋하게 어루만졌다. 그는 항상 그랬다. 온갖 감정이 뒤섞여 딱 하나 꼬집을 수 없는 복잡한 팔레트를 가진 사람이었다. 보석을 만지듯 소중하게 나를 대하다가도, 어느 순간엔 전부 씹어 먹을 듯이 노려봤다.
슈블

역군's gan택
“이 몸이 너를 연모한다고 치자. 침실로 부른다. 데리고 산다. 한데 나는 평생 너의 진심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너는 이 몸을 두려워하니까. 죽는 것이 싫고 무서우니까. 그러니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것이고, 혼인하자면 하고 도망치지 말라면 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네가 연통을 한다 치자,”
“서찰이었습니다, 몰래 한 연통이 아닙니다.”
“예를 드는 것뿐이다.”
예를 드시는 것이 너무 구체적이라 가만 듣고 있기가 버거운 선주다. 아쉽게도 그가 가정의 시작부터 첫문장을 깊게 새겨들었을 리는 만무하였다.
“네가 다른 연놈과 연통을 한다 치자. 한데 나는 너를 버릴 수가 없다고 치자. 너의 정인이 너무 원하여 네 놈은 목숨 걸고 도망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결국엔 나쁜 맘을 먹고 내가 잠에 든 사이 칼로 내 심장을 찌르는 거지. 그런 것이 이 몸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안 그러냐.”
“…….”
“그러니까 언제고 잠에 편히 들까.”
확정GO

su가트랩
“첩질을 집에서 하는 경우는 드문데, 대단하세요.”
“첩질이라니…….”
“그 정도 담이면 투자 같은 걸 해도 잘할 것 같은데.”
“그래. 나 쓰레기 맞으니까 그만 좀 뭐라고 해.”
“같은 쓰레기끼리 뭘요.”
kiss더그

이자 5️⃣0️⃣%
“바람피워도 괜찮아요…. 박세윤하고 만나도 되고, 대예종 새끼들 만나도 되고… 내가, 내가 이제 아다가 아니라 싫으면, 아까 그 여자랑 그랬어도 괜찮으니까….”
“…….”
“일어나….”
…꼭 잡힌 손으로 향한 시선 끝에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읊조리는 선오가 있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대체….”
비로소 입이 열리며 잠긴 목소리가 튀어나온다. 손을 붙잡고 있던 이가 퍼뜩 고개를 드는 게 보였다. 서림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상대방의 얼굴은 눈물로 얼룩져, 말 그대로 엉망 그 자체였다.
“감독님…. 감독님.”
눈 뜬 서림을 확인하더니 이선오가 눈망울을 바들바들 떤다. 그가 서림의 상체 위로 엉금엉금 몸을 기울여, 서림을 꽉 끌어안았다. 위에서 흐읍, 하고 떨리는 호흡이 들려왔다.
서림은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내내 보고 싶던 얼굴을 보자 안도감과 함께 노곤함이 다시 밀려왔다.
“안 돼. 눈 감지 마. 눈 뜨고 있어요. 자… 자면 안 돼요.”
그 기색을 눈치챘는지, 간절한 목소리가 이어진다. 서림은 상체를 선오가 있는 쪽으로 조금 기울였다. 그때에서야 링거가 연결된 게 느껴졌다. 그는 손을 조심스레 내어, 상대방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화 안 낼 테니까…. 그 여자랑 껴안고 있었던 거랑 박세윤하고 밥 먹은 거랑 나 몰래 만났던 거랑… 그거 다 봐줄 테니까….”
“…….”
“다른 사람 만나도 괜… 괜찮으니까, 눈 감지 마요, 제발. 가지 마요.”
무서워요…. 목에 진동기라도 달아놓은 것처럼 거세게 떨리는 목소리에서, 선오가 차마 내뱉지 못한 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서림은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애가 얼마나 놀랐는지, 이러다가는 오히려 선오가 곧 쓰러질 것 같았다.
“선오야.”
그는 자신을 꽉 끌어안은 채 무서울 정도로 떨고 있는 이선오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 넘겼다. 얼마나 겁을 먹은 건지, 선오는 우는 소리조차 참고 있었다. 계속 주체할 수 없이 떨리는 몸만이 그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서림은 녀석의 머리를 연거푸 쓸었다.
“선오야, 나 봐 봐.”
잠깐 까무러친 뒤로 얼마나 시간이 흐른 걸까. 그럴 리 없겠지만, 이선오의 반응만 봐서는 일주일은 된 것 같다.
“내가 널 두고 어딜 가고, 널 두고 다른 사람을 왜 만나.”
쏘옥쏙x2
“……그 사람도 남자 좋아하냐?”
흐르는 침묵.
다소 뒤늦게 희수가 고개를 끄덕이는 게 보였다. 더 이상 뜨거워질 것도 없다 여겼던 얼굴에 열이 오르며 머릿속이 하얘졌다.
저도 모르게 손을 떨고 있다는 걸 깨닫고 주먹을 꽉 쥐었다. 장난스레 난 너 다른 사람 만나도 사랑해, 그렇게 말해 댔던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희수의 저 말이 어떤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저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만나는 희수는……, 상상조차 못 해 봤었나 보다.
화는 나지 않는다. 아니, 화를 낼 정신조차 없단 게 맞을 거다. 그냥 귀로 숨을 쉬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만 느껴질 뿐. 심장이 흉곽을 부수고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느껴질 뿐…….
얼마나 멍하게 앉아 있었을까.
남아 있는 정신력을 쥐어 짜내 입을 양옆으로 끌어당기고 희수를 내려다봤다. 웃는 얼굴이 괴상해 보일 거 같단 생각이 얼핏 스쳤지만, 정말로……, 최선이었다. 이 이상 최선을 다하진 못할 것 같았다. 희수는 제 시선을 피한 채 오도카니 앉아만 있을 뿐이었다.
“이야……, 인기 많네, 너.”
“…….”
“사람들 다 못돼 처먹은 줄로만 알았는데……, 그래도 괜찮은 사람, 한 명쯤은 있나 보네.”
“…….”
“……새끼들이 보는 눈은 있어서. 예쁜 건 만국 공통인가 보다.”
아무런 반응도 없는 희수를 향해 애써 웃으면서 말을 이어 갔다.
“그럼 금요일에……, 밖에 나가 있을 테니까.”
“…….”
“나 들어가도 되면, 문자 해라.”
“…….”
“혹시 모르니까 침낭 들고 나가야겠다, 야…….”
***
어차피 짝사랑하자고 마음먹었었잖아.
어떻게 결말이 나도, 이 시기에 희수와 함께 있었던 건 후회하지 않는다.
그런 일들을 겪는 희수를 홀로 내버려 두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으니까. 애인이었을 때도 그랬고, 친구인 지금도 그렇다.
이런 것쯤은 별거 아니다. 임희수도, 다른 사람 한 번쯤 만나 볼 수도 있지 않나.
“…….”
그렇게 몇 번을 되뇌었는데도 가슴 밑바닥부터 부글부글 용암처럼 끓어 올라오는 무언가.
얼굴도, 이름도, 생김새도 전혀 모르는. 발레단의 솔리스트라는 것만을 아는, 막연한 타인에 대한 강렬한 적개심.
손에 힘이 꽉 들어갔다. 짓다 만 주머니의 매듭을 뚫어지게 내려다보는 동안 의식하지 못한 생각들이 빠르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밥 먹고, 술 한잔하자고?
그것도 임희수 집에서?
…….
씨발새끼가 어디서 개수작이야.
누가 첫 데이트부터 집에 찾아와, 좆같은 새끼가.
임희수 어떻게 자빠뜨려 보려는 더러운 수작인 거, 모를 줄 아나.
하다못해 초대를 하려면 지 집에 초대를 해야지, 임희수 집엔 왜 찾아와, 미친 새끼. 최소한의 매너나 염치도 어디 갖다 쳐 버렸나.
눈에 띄기만 해 봐……. 그냥 확……,
“…….”
얼굴도 모르는 가상의 남자를 땅바닥에 메다꽂아 버리는 상상을 하던 중, 턱 한쪽이 뻐근해져 왔다. 그제야 건우는 제가 무심코 턱이 아플 만큼 이를 악물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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