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주말이라 침대에 누워서 폰 보고 있었거든? 근데 거실에서 자꾸 "슥... 슥..." 하고 정체불명의 소리가 나는 거임.

순간 심장 덜컥 내려앉아서 'X됐다, 도둑인가?' 싶었음. 숨죽이고 살금살금 나가서 주방 식칼 쥐고 거실 딱 노려봤는데...

범인은 저번에 산 로봇청소기였음 ㅋㅋㅋㅋㅋㅋㅋ 이 새끼 예약 청소 시간 설정해 둔 거 까먹고 혼자 열심히 거실 청소하고 있더라;;

혼자 벽에 대가리 쿵쿵 박으면서 돌아다니는데 진짜 어이없고 허탈함 ㅋㅋㅋ 순간 쫄았던 내가 너무 등신 같아서 조용히 칼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옴...

너네도 집에서 혼자 놀란 적 있냐? 진짜 심장 마비 오는 줄 알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