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끼강호에 대장님으로 부터 새로운 포고령이 내려왔다.

이제 그 종이의 이름은 강호에서 입에 올릴 수 없게 되었다.

한때는 수많은 토끼들이 그것을 찾았고,

그것을 주우러 다녔으며,

어떤 토끼는 그것으로 인권을 얻었고,

어떤 토끼는 그것으로 갑자의 공력(포인트)을 쌓았다.

하지만 토끼강호를 다스리는 대장토끼들에게는 수많은 자경단의 상소가 올라갔다, 자유게시판이 어느새 소통의 광장이 아니라 고물상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목소리였다.

결국 대장토끼들은 결단을 내렸고, 토끼강호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서게 되었다.

대장토끼들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자게 문화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그 자리를 좋은 잡담과 좋은 소통이 채워줬으면 좋겠다.

결국 자유게시판은 토끼들이 모여야 살아있는 공간이니까.


언젠가 훗날 새로 들어온 아기토끼들이 물을지도 모른다.

"장로님, 왜 그 종이 이름은 말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장로토끼들은 살며시 웃으며 대답할 것이다.

"옛날에는 그 종이를 찾아 강호를 떠돌던 시절이 있었단다."

"어떤 토끼는 그것으로 인권을 얻었고, 어떤 토끼는 그것으로 공력을 쌓았지."

"그리고 결국 토끼강호는 그 종이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기로 했단다."


그리고 토끼들은 오늘을 이렇게 기억할 것이다.

토끼강호에서 그 종이가 사라진 날.


ps. 그 종이가 무엇인지 모르는 뉴비토끼들이 있어서 뉴마루대장이 남긴 마지막 경고를 직접 읽는게 좋을거 같아 링크 남겨요 https://sbxh4.com/board/242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