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한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우심
밥 먹다가 어머니가 "너 진짜 결혼 생각 없냐"고 물어보시길래, 이번엔 둘러대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음. "응, 나 결혼 생각 없어. 혼자 사는 게 편하고 그게 내 선택이야."
순간 분위기 싸해지더니 어머니가 조용히 우셨다.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TV만 보시고. 나 진짜 죄지은 것도 아닌데 그 자리에서 죄인 됨.
근데 난 진심임. 결혼이 싫은 게 아니라 그냥 내 인생을 누구랑 합치고 싶지가 않음. 퇴근하고 조용한 내 집 들어오는 거, 주말에 아무 계획 없이 늘어지는 거, 모은 돈으로 하고 싶은 거 하는 거. 이게 나한테는 행복인데.
부모님 세대는 결혼이 당연한 거고 자식이 가정 꾸리는 게 인생의 완성이라 생각하시니까, 내가 그걸 거부하는 게 잘못된 길로 가는 걸로 보이나 봄.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랑 내 인생 살고 싶은 마음이 충돌하니까 머리가 복잡하다.
비혼 생각하는 사람들, 부모님한테 어떻게 얘기했냐. 그냥 평생 둘러대면서 사는 게 맞나. 아니면 한 번 제대로 부딪히는 게 맞나.
진지하게 조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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