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만원 지하철인데, 옆 사람이 가방에서 커다란 대파 한 단을 꺼내더라고요.

그러더니 이어폰을 끼고 그 대파로 지하철 손잡이를 툭툭 치며 드럼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파 냄새가 진동하는데 혼자 완전 심취해 있더군요.

참다못한 아주머니가 뭐라 하시니까, 이어폰을 빼더니 "죄송합니다, 드럼 연습 중이라서요" 라며 대파를 품에 꼭 안더라고요 ㅋㅋㅋㅋ

살다 살다 대파 빌런은 처음 봅니다. 덕분에 아침부터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