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비교되는 장면이 두번째 시나리오였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만든 다리 건너고 나서

유중혁이 독자 멱살 잡고 심문할 때인데


제가 본대로 캐릭터 해석을 하면 독자는 불확실할때는 소극적이고 작아지지만 확실할 때는 엄청나게 당당해지는 그런 성격이에요


예를 들어 미노소프트에서 일할때는 열심히 해봤자 되기나 할까는 생각에 자기개발보다는 멸살법만 봤는데 세상이 그렇게 된 이후로 자기가 이후의 사건들을 정확하게 알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 그 누구보다 당당해졌어요


다시 돌아가서 위에 나온 장면을 보면 독자가 해수종 입으로 떨어질 때 영화에서는 엄청 겁먹어서 찌질한 걸 넘어서 멸살법 읽은게 맞나 싶을정도로 이상하게 나오는데 이건 캐릭터 해석을 그냥 안 한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독자는 유중혁이 살려주든 해수종 밥으로 던지든 둘 다 살 수 있는걸 확신하고 있었어요 즉, 무조걸 살 수 있다는 확실함이 있어서 유중혁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 한거죠


중간에 유중혁이 죽일까는 생각을 할 때 잠깐 당황한 것도 유중혁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면 살 수 있는 수단이 없다시피 해서 그런거고요


이렇게 생각해 봤을때 그 장면 마지막에 유중혁이 “이손 놓고 꺼져“라는 말을 듣고 진짜로 놔서 해수종 밥으로 던졌을때 “하, 개새끼“라고 한 이유는 겁나서가 아니라 “이새끼라면 분명 놓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놔 버리니까 “하, (이걸 진짜로 놓네) 개새끼“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아니 애초에 유중혁이 죽었다고 세계가 끝난다는 것부터가 원작을 아예 안 본것 같기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