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떡직원이다 이어 다른 견해를 설명하겠다
엽떡의 소비계층과 어떤성별의 식욕에 대한 놀라움과 엽떡세상에는 미친놈들이 많다는걸 설명한다고했다
두번째로 어떤 성별의 식욕에 대한 놀라움과 미친놈들을 설명하겠다
저번 글이 홀주문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이번에는 배달에대한것을 설명해본다
견해를 밝히기 앞서 간단히 피크시간대를 설명하겠다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오전11시에 오픈을해서 자정에 주문을 마감한다
12시부터 점심시간이라 1시30까지는 약한의미의 피크시간이다 이 시간대는 대부분 배달주문보다 홀주문이 많이나간다
2시부터3시까지는 배달이 조금 나가고 3시부터 5시까지는 지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한가한시간대이다
직원들이 늦은 점심을 먹기도 하고 교대로 휴식도하는 시간대이다
그래서 진정으로 맛있는 엽떡을 먹고싶다면 이시간대를 추천한다 주방조리직원이 조금 더 신경써서 만들거다
만들다보면 이번 떡볶이는 조리가 잘됐다 조금 안됐다 이런거를 느낄 수가 있는데 잘된 떡볶이를 보면 나도 왠지 기분이 좋아져서
나는 보통 한가한 시간대는 심혈을 조금 기울인다
제일 피크시간은 5시부터 8시 30분이다 이시간대는 주문이 미친다 평일 주말 가릴거없이 이시간대는 미친다
우리매장에는 화구가 10개가 있는데 10개가 쉼없이 돌아간다 주방온도는 사하라사막이다
이시간대는 그냥 주문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줄 수가 없다 그냥 재료넣고 소스넣고 끓여서 나가기전에 몇 번 뒤집고 용기에 덜어서 배달이 나간다
마지막 피크시간은 10시 30분부터 12시다
이시간대를 얘기하려고 서두가 길었다
흔히 말하는 야식시간이다
엽기떡볶이에는 단계별 맵기가 구분되어있는데 착한맛->초보맛->덜매운맛->오리지널맛->매운맛 이 순서이다
일반적엽기떡볶이에는 매운맛을 조절하는 고추가루 소스와 설탕을 넣는다 착한맛은 30그램이지만 다른 것들은 다 35그램에 설탕소스가 들어간다
하지만 그 외가 있으니 저당 착한맛이랑 저당 오리지널이다 말그대로 설탕이 낮다
이시간대에 저당착한이랑 오리지널이 많이 나간다
설탕이없어서 조금더 꾸덕하다고 해야하나 암튼 설탕이 들어간거랑 차이가 난다
내가 일시작하고 얼마안되서 실수로 저당착한을 그냥 일반착한맛으로 잘못 소스를 넣고 배달을 보내고
조금있다가 전화가 와서 그래그래 쌍욕을하고 우리 사장님은 죄송하다고 연신사과를 해댔다
사장님도 우리직원이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달래고 나에게도 주의를 해라라는 식으로 말하고 환불을 하고 배달기사님에게
잘못보낸 떡볶이를 가져오게했다 엽떡규정상 잘못보낸거는 가져오게 되있나 보더라
가지고 온걸 보니 거의 다 처먹었더라 실컷 다 처먹고 욕은 욕대로하고 돈은 환불받고 사장은 연신 사과하고
나도 내가 실수했으니 혼나고 시바 이런게 내가 살아가야할 세상인가 느끼고 자영업자의 고충을 조금 알게됐다
또 이시간대는 약간 변태같은 사람들이 있다 뭐냐면
보통은 떡볶이 재료의 재고가 떨어지지않게 미리미리 준비해놓지만 가끔 주문이 많을 때는 엽떡에서 물류로 보내는 재료들이 떨어져
일반슈퍼나 마트에서 물건을 대체하기도한다 보통 소세지가 주를 이룬다
한 번은 소세지가 없어서 마트에서 산 소세지로 대체해서 조리하고 배달갔더니 소세지가 왜이리 맛이없냐고 환불해달라고 한다
소세지 바꼈냐고 대부분 이런 민감한 손님들은 매운맛을 시키는 손님들이다
배달기사가 환불한 떡볶이를 가져오면 대부분 거의 다쳐먹었다 소세지만 빼고
또 사람의 음식취향은 정말 제각각이다 어떤손님은 오뎅을 싫어하고 야채를 싫어하고 떡을 싫어하고 그런 취향을 요청사항에 적는대
우리가 한가할때는 그걸 잘보고 그대로 만들지만 피크시간대는 일일이 그걸 캐치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럼 환불이다 배달기사통해서 다시받은 먹던 떡볶이는 음식물쓰레기통으로 넣는다
물론 요청사항을 잘 캐치하지못한 직원 잘못이다 하지만 뭐라 말할 수 없는 상실감과 자괴감은 사장님은 더 크겠지만 직원인 우리도 상당하다
뭐 여튼 그렇다
또 취향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떡볶이는 각 재료를 추가할 수 있다 떡을 추가하던 오뎅을 추가하던
기본적으로 떡볶이에 소세지가 7개 포함이다
그런데 8번 추가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기본까지 포함해서 63개의 소세지를 넣는다
그러면 거의 한 봉다리에 소세지를 다 넣는다
사장님도 이렇게 많이 추가한 사람은 10년 넘게 장사하면서 처음본다고했다
근데 그사람은 우리 지점 단골이다 일주일에 2번이상은 시키는데 보통 소세지를 5번 추가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사람을 햄볶이라고 부른다
또 마라떡볶이에 떡을 빼달라고 하는 손님도있고
엽기오뎅을 시켰는데 엽기오뎅은 오뎅이 40개가 들어간다
근데 10개만 넣어달라고 하는 손님도 있고
로제떡볶이는 꾸덕함이 생명인데 물을 많이 넣어서 한강처럼 해달라는 손님도 있고
요청사항에 오늘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조리에 신경써주세요 라는 손님도있다 지가 헤어지건 왜 우리가 조금더 조리에 신경써야하는거냐?
또 매운맛을 시키고 왜이리 맵냐고 컴플레인을 걸기도하고
착한맛을 시켜놓고 고추가루 덜 넣었냐고 따지고
또 가끔 배달기사가 주소를 혼동하거나 사고가나면 손님이 음식을 시켜놓고 받아보질 못하니 어디다 따지겠는가
매장에게 따져서 평가 별1개주고 참 자영업자는 힘들어보인다
그래도 우리사장님은 경력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어지간한 일에는 화를 잘 안내는 것같다
아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니 조금은 스트레스가 풀린다
지금 신전떡볶이 먹으면서 글 쓰고있는데
신전떡볶이 직원도 고충같은거 적어줬으면 좋겠다
글읽어줘서 고맙다 질문댓글은 항상 친절히 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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