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주도주 소외 현상의 해소 구간”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소식에도, 미국 7월 고용 둔화에 따른 연준의 9월 인상 전망 약화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AI, 테크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다우 +0.3%, S&P500 +0.6%, 나스닥 +1.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6%).

b. 매크로상 주중 대형 이벤트는 미국 7월 CPI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음을 감안 시, 컨센에만 부합하더라도 증시 안도감 확보 가능할 전망

c. 실적 측면에서는 백화점, 증권, 보험 등 여타 업종들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지만, TSMC 7월 매출, 시스코, 코어위브, AMAT 등 해외 테크주 실적 민감도가 클 예정.


이번 주 코스피는 1) 미-이란 협상 복귀 과정, 2) 미국 7월 CPI, 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3) 시스코, 코어위브, AMAT 등 미국 테크주 실적, 4) 미래에셋증권, 신세계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 5) 국내외 반도체주 투자심리 및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회복에 나설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6,000~7,000pt).


미국의 7월 고용은 증시에 긍정적인 결과를 제공.

7월 실업률(4.1% vs 컨센 4.2%)은 하락했으나, 신규 고용(-2.3만건 vs 컨센 +8.5만건)과 시간당 평균임금(YoY, +3.2% vs 컨센 3.5%)이 컨센을 크게 하회했기 때문.

마이너스 고용을 놓고 침체 논란이 발생할 수 있겠으나, 월드컵 특수 효과 소멸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데다, 실업률 하락에도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의 영향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

실제 해고 급증의 신호도 아직 감지되고 있지 않은 만큼, 이번 7월 고용은 연준의 금리인상 명분을 약화시키는 “Bad is good”의 재료였던 것으로 판단.


7월 고용 결과를 소화하면서 FedWatch상 9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이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상 확률보다 우세해진 상황(동결 55.6% vs 인상 44.4%).

추후에도 금리 동결 전망이 강화된다면, “미 10년물 금리 레벨다운 -> 증시 할인율 부담 완화 + 빅테크 AI용 투자 자금 조달 부담 경감” 등의 선순환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와 연장선상에서 주 중 예정된 미국의 7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확보할 수 있는지도 중요할 전망.

현재 블룸버그상 7월 CPI 헤드라인과 코어의 컨센서스는 각각 3.4%(YoY vs 6월 3.5%), 2.5%(YoY vs 6월 2.6%)으로 지난달보다 하락할 것으로 형성.

이렇게 시장 눈높이가 어느 정도 낮아진 측면이 있기에, 컨센에 부합할 시 실제 증시 반응은 미온적일 여지가 있음.

다만,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둘러싼 노이즈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도 잔존하고 있는 구간임.

CPI, PPI 등 7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쇼크를 기록하지 않는 한, 매크로상 위험 선호심리를 지속시켜주는 재료가 될 전망.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는 지난주 미국 증시 신고가 과정, 국내 증시 반등 과정에서 반도체주만 취약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등 주도주 소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고민 거리.

이런 측면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은 종반부로 가고 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도주인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전반의 회복 탄력성과 직결된 기업 실적이 추가로 대기 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일단 국내 증시에서는 백화점, 증권, 보험 등 여타 업종들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지만, 이보다는 TSMC 7월 매출, 시스코, 코어위브, AMAT 등 해외 테크주들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클 예정.


주 초반 예정된 TSMC 7월 매출의 경우,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상향했던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충족시키는 매출 성장률 달성이 관건.

실제 성장 모멘텀이 개선될 시 AI 가속기와 선단공정 수요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 HBM 및 서버용 디램 수요의 가시성을 높여 나갈 것으로 예상.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최근 시장의 핵심 논쟁인 AI 수익성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벤트.

해당 업체는 매출 성장과 수주잔고 확대에도 CAPEX 부담, 이자비용 증가 등의 재정적 압박을 받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상태.

이번 실적에서는 이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지가 관전 포인트.

시스코 실적은 AI 투자 사이클이 반도체를 넘어 네트워크까지 확산되고 있는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실적 역시 DRAM 장비 투자와 HBM용 첨단패키징 수요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가 중요.


개별 실적 하나하나 확인하고 대응해야 하는 피로도 높은 장세가 되겠으나,

7월말 이후 MS,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 (가이던스 기대치 미달 여진이 남아있지만), AMD,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실적을 통해, AI 수요 가시성 및 수익성 불안을 상당 부분 덜어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따라서, 주중 예정된 상기 업체들 실적의 베이스 시나리오는 AI 및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한층 완화시켜주는 쪽으로 설정해 놓는 것이 타당.

이는 지난주 반도체를 중심으로 약 5조원대 순매도를 단행했던 외국인 수급 환경의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인.

결국, 이들 해외 기업 실적의 증시 영향력은 기존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제를 대응 전략에 반영하고 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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