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시카메라를 속이는 '눈이 핑핑 도는' 셔츠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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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1-2줄): 독일의 한 디자이너가 특이한 셔츠를 만들었습니다. 사람 눈에는 알록달록하고 어지러운 무늬로 보입니다. 그런데 AI 감시 카메라에게는 다릅니다. 이 셔츠를 입은 사람이 아예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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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예요?

독일 베를린의 한 광장에는 최근 특별한 감시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이 카메라는 그냥 녹화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AI를 이용해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합니다. 그리고 '정상'인지 '수상한지' 판단합니다. 디자이너 시몬 베커트는 이런 감시에 맞서기로 했습니다. 그는 재미있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AI가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은 우리와 조금 다릅니다. AI는 수백만 장의 사진을 봤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대체로 어떤 모양인지 통계적으로 익혔을 뿐입니다. 마치 고양이 사진을 아주 많이 본 로봇이 있다고 해봅시다. 이 로봇은 '귀가 뾰족하고 수염이 있으면 고양이'라고만 익힙니다. 진짜로 고양이가 무엇인지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AI는 여러 겹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얕은 층은 색깔이나 윤곽 같은 단순한 특징을 봅니다. 깊은 층으로 갈수록 다릅니다. 머리와 어깨 모양처럼, 사람다운 특징을 찾아냅니다.

​베커트의 셔츠는 이 약점을 이용했습니다. 셔츠에는 분홍, 주황, 초록색 얼룩무늬가 잔뜩 그려져 있습니다. 이 무늬는 사람 몸의 매끄러운 윤곽선을 잘게 끊어 놓습니다. 마치 점 잇기 그림을 떠올려보면 됩니다. 점들을 순서대로 이으면 토끼 그림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누군가 엉뚱한 점과 선을 잔뜩 더 그려 넣는다고 해봅시다. 어디가 진짜 토끼 윤곽선인지 알아보기 어려워집니다.

​흥미롭게도, 베커트는 이 무늬를 AI의 도움을 받아 디자인했습니다. AI가 무늬를 만들면, 다른 AI가 사람을 알아보는지 계속 시험했습니다. 실패할 때마다 무늬를 조금씩 고쳤습니다. 결국 사람을 감쪽같이 숨기는 무늬를 찾아냈습니다.

​이런 자동 인식 기술을 객체인식(사진 속에서 사람이나 물건을 찾아내는 AI 기술)이라고 부릅니다. 베커트는 요로(YOLO)라는, 실제로 널리 쓰이는 AI 인식 프로그램으로 이 셔츠를 시험했습니다.

​베커트에 따르면, 사람이 보면 최면에 걸린 듯한 신비한 무늬로 보입니다. 그런데 AI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2022년에 발표된 컴퓨터 과학 논문에서 나온 기술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 논문은 특별한 무늬를 처음 만들었습니다. 옷이 구겨지거나 각도가 바뀌어도 계속 효과가 있는 무늬입니다.


왜 중요한가요?

이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AI 감시 카메라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를 지키는 문제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의 새 카메라처럼, 사람들의 행동까지 판단하는 시스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둘째, 이 이야기는 중요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기술을 이용해 스스로를 지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AI를 이용해서, AI를 상대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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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예시

여기서는 '옷이 구겨지거나 카메라 각도가 바뀌어도 계속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예로 들겠습니다.

​구겨지면 못 읽는 비밀 쪽지를 떠올려보겠습니다. 이 쪽지는 반듯하게 펴서 정면으로 봐야만 글씨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구기거나 비스듬히 본다고 해봅시다. 무슨 내용인지 전혀 알아볼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새로운 무늬 기술은 다릅니다. 옷이 잔뜩 구겨져도 상관없습니다. 카메라가 옆에서 보거나 뒤에서 봐도 상관없습니다. 이 무늬는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AI를 헷갈리게 만듭니다.

​여기서 반듯하게 펴야만 읽히는 쪽지에 주목해 봅시다. 이는 예전의 무늬 기술에 해당합니다. 구겨져도 계속 읽히는 쪽지에 주목해 봅시다. 이는 이번 논문이 새로 만든 무늬 기술에 해당합니다.

​다만 재미있는 점도 있습니다. 이 옷은 AI에게는 안 보입니다. 그런데 사람 눈에는 오히려 아주 눈에 띕니다. 그래서 진짜 '감시'를 피하려면 어떨까요? 사람들 눈까지 신경 써야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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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AI 카메라를 속이는 알록달록한 셔츠가 등장했습니다. 사람에게는 눈에 띄지만, AI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원본: Tom Ravenscroft, "Simon Weckert creates Digital Camouflage shirt to avoid AI video surveillance," Dezeen (2026.8.25) https://www.dezeen.com/2026/08/25/digital-camouflage-shirt-ai-video-surveillance-simon-weckert/

관련 논문: Zhanhao Hu 외, "Adversarial Texture for Fooling Person Detectors in the Physical World," CVPR (2022) https://arxiv.org/abs/2203.03373


출처) https://cafe.naver.com/ingsfriends/215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