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둔 돈은 다 떨어져 가는데 직장은 잡을 수 없는 상황이고

진작 일하면서 돈을 모아뒀어야 했는데 게으름 피웠던 과거의 내가 원망스럽다.

이제 슬슬 통장잔고가 간당간당하니 최저임금 주는데라도 들어가볼까 생각했던 때에

하필 집에 일이 터져서 직장도 들어갈 수 없고...

진짜 이럴 때 복권이라도 되서 집안일이 해결될 때까지만이라도 버틸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안되겠지...

나한테 그런 운이 올 리가 있나...

집안일도 그렇게 행운을 빌었는데 결국 터진 거라...

어휴... 과거의 내가 게으르게 살았던 업보를 되돌려 받는 거라 남 탓 할 수도 없고

진짜 쫄리네... 통장잔고 이렇게까지 내려간 게 처음이라

먹고 싶은 것도 참고 사고 싶은 건 당연히 다음으로 미루고

병원 가야 할 것도 당장 급한 건 아니라 돈 벌면 가야지 하는 중

인생 참... 이 나이에 부모한테 손 벌리는 것도 창피해서 못하겠는데

정 안되면 C8 쩔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빌렸다가 갚아야지 뭐...

...심란하다, 심란해

로또 1등이 되면 좋겠는데... 몇백만원짜리 복권이라도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