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두 시 십 분. 김과장은 불을 끄고 누웠다가 다시 휴대폰을 켠다.

광고 앱. 오늘 최종 소진 33만 원, 클릭 228회, 전환 3건. 전환당 11만 원.

랜딩 개편 견적 요청 메일을 쓴다. 이탈률 72퍼센트, 체류 19초입니다. 개편 범위와 비용 회신 부탁드립니다. 한 줄을 지웠다가 다시 적는다.

보내기를 누른다. 견적이 와도 결재는 원장 몫이다.

내일 아침 아홉 시에 카드뉴스가 나가고, 같은 시각에 대기 명단 세 명에게 리마인드 문자가 간다. 열한 시 반 예약 칸은 아직 비어 있다.

신환 90명. 남은 날 열하루. 하루 평균 한 명 반을 더 받아야 104명이 된다.

단톡방에는 리뷰 이벤트 업체 링크가 그대로 올라와 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알람을 여섯 시 오십 분에 맞춘다.

눕는다. 다시 광고 앱을 켠다.

숫자는 그대로다.

(11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