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50분. 알람이 울린다. 김과장은 눈을 뜨자마자 광고 앱부터 연다.

지하철에서 9시 예약 발행분을 다시 확인한다. 카드뉴스 두 장, '회복 기간 안내'로 고친 문구 그대로다.

8시 55분 사무실. 9시 정각, 인스타에 카드뉴스가 올라가고 대기 명단 세 명에게 리마인드 문자가 나간다.

9시 12분, 한 명이 답한다.
"11시 반 가능할까요?"

김과장은 데스크에 내선을 건다. 어제 비어 있던 칸이 찬다.

9시 40분. 둘째는 "죄송한데 다음 주에요", 셋째는 아직 읽지 않았다.

카드뉴스 도달 340, 저장 4, 프로필 방문 6. 어제 피드보다는 낫지만 신환으로 이어질 숫자는 아니다.

10시. 원장이 진료실 문을 열고 지나가며 묻는다.
"어제 몇 명?"
"네 명입니다."
"그럼 아직 90이네."

90이다. 남은 날은 열흘.

(1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