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 첫사랑 그녀
중학교 2학년 그 철 없던 시절 2학년 3반에는
너가 있었다.
회귀했다. 뭐지? 이게 말이 되나?
이..이거 진짜에요? 일단 엄마한테 받은
용돈을 다 털어서 비트코인을 다 사둔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3대가 부자로 살겠군.
미래에 대한 대비를 끝내놓으니..
너가 생각났다. 그래 너.. 잊지 못할 너
내 인생에 두번 없던 첫사랑.
그녀와 스쳐지나간 인연을 이번에는
포기하지 말아야한다.
지금 시점은 중학교 1학년.. 1년동안
피부관리 몸매관리 일찍 수면을 반복해서
그때의 중 2 때보다 큰 키를 얻었다.
이제 키가 큰 너보다 내가 살짝 더 크네 ㅎ..
2학년 3반
"재 강진우 맞아? 키가 더 큰 거 같은데?
피부 왜 이리 좋아?"
과거에도 외모로는 진 적 없다 싸움을 못 해서
그랬지. 시비가 붙어서 싸우다 처 맞고온 그날만 없었어도 이어졌을 텐데 너랑.
"야 임시온.. 너 이거 먹어라"
좀 가격 있는 초콜릿이다. 호감 표시로
보이겠지 당연히.. 그걸 노린 거지만
애들이 수근거리고 볼이 붉어진 너
"응 그래 뭐.. 잘 먹을게"
'이때도 성격하나는 쿨했지 보이는 것만'
자리 정해졌냐고 물었는데 아무 곳이나
앉으면 된다는 애들의 말에
바로 너의 옆자리에 앉았다.
"여기가 자리가 좋아보여서 ㅎ"
살짝 웃으며 말 걸자 볼이 붉어지며
그러든가 하는 너가 여전히 설레고
좋다.. 회귀하고 설레는 걸 보니 찐사랑이네
나도 참 바보네 이쁜여자는 널리고 널렸지만
이쁘고 날 설레게 한 유일한 여자는 너였어
시온아 그거 알아? 미래에 대한 준비가
끝나도 딱 하나 너만큼은 돈으로도 구할 수
없더라.. 많이 보고 싶었어
점심시간 여자애들 사이에 있는 널 보고
너의 앞에 앉는다.
"초콜릿도 드렸는데 앞에 앉는 거 인정?"
피식 웃으며 거기서 먹던가라 말하는 너
"시온아 오늘 끝나고 뭐해?"
용기내서 물어보았다.
"집 갈껀데? 왜 집까지 데려다주게?"
장난 끼 있어 보이는 너의 물음에 나는
"웅."
같이 가자 나랑이라는 말에
주변여자애들도 반응이 재밋어보인다.
볼이 붉다 못해서 빨개진 너의 눈을
바라보며 할 말도 있고라고 작게 말했다.
귀가하는 길에 물어보았다.
"넌 이상형이 어떤 사람이야?"
그때 너가 날 왜 좋아했는지는 모른다.
애들이 이어주던 분위기가 좋았던 걸까?
아니면 그때 지어준 눈웃음은 무엇일까..
같은 교회 다녀서 주말에도 볼 수 있어서
좋았었지 참.. 못 참고 말해버렸다.
"저기 있잖아 난 이상형은 모르지만
첫사랑은.. 시온이 너야.."
답을 급하게 바라는 건 아니라고
천천히 답을 달라고 하고 그녀의 집 앞에서
도망쳐 좀 멀리있던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임시온 시점
"뭐야.. 지 할말만 해.."
볼이 붉어진 그녀는 마음이 이상했다.
왜 잘생겨보이지? 아니 잘생긴 편이 맞긴
한데 뭔가 성숙하고 첫사랑이라며
왜 이리 여자에 익숙해보이지? 짜증나게
나 재 좋아하나? 착해보이긴 해서 맘에
들긴했는데.. 너무 갑자기라..
일단 만나는 볼까?
그렇게 연애를 시작한 우리는
1년 뒤
"졸업이네?"
다른 학교로 가는 나 때문에 서러운 너가
보기 싫었어..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해서
같은 고등학교까지는 갈 수 있었어 ㅎ
사랑해..
20살이 된 너와 나
비트코인을 일부 판매해서 건물주로 사는
나는 대학에 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건물 여러개를 굴려 월세를 주 수입으로
하고 시온이가 다니는 대학쪽에 집을 사서
같이 지내고 있다.
"어이 남편 나 학교다녀올테니까 파스타
만들어주는 거다?"
"설거지는 니가 한다고 했으니까 해줄게~"
첫사랑과의 동거는 생각보다 다툴 일이
없었다. 배려하는 법을 난 회귀하기전에
배울대로 배운 사람이고. 넌 감사할 줄 아는
쿨한 척하는 귀여운 여자였으니까.
"부자가 된다고 행복한가..? 행복하긴 하지
불안감도 없고 근데 단지 그게 전부더라"
군대는 돈으로 뺄 수 있고 사람도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진짜 사랑은 돈만으로는 부족했다.
군대 두 번 가는 건 아닌거 같아서 면제 받은
날 욕할 군필자는 군필자가 아니다.
회귀전에 이미 만기전역했다. 취사병으로
식재료 옮기다 손목 아작난 건 아직도 화가 난다.
나라에서는 아무 보상도 없었고.
그래서 진단서 둘둘 말고 5급 받은 나에게
돌을 던질 자는 던져라 난 신의 아들이니
안 아프다..
아무튼 잡담은 뭐 이쯤하고
시온이 파스타나 만들어야겠네..
"오늘은 정통 까르보나라를 해야겠네"
물을 올리고 소금은 바닷물 정도의 짜기로
맞춘다. 미원도 살짝 넣는다.
여러분 집에 베이컨이 있으려나?
그거 써라 난 관찰레를 팬에 넣고
오일을 뽑아낸다. 베이컨으로 할 때는 올리브
오일 꼭 넣어서 기름양 맞추면 좋겠다.
익은 관찰레는 따로 빼둔다 토핑이니까.
계란 노른자 3개 노른자만. 한국인 입맛에
맞추기 위해 맛소금 0.5티스푼 설탕 1스푼
화이트와인비네거 1티스푼을 넣는다.
부족한 간은 면수로 할 테니 상관없다.
구운 통 후추를 칼로 부셔서 넣는다
파마산치즈 갈은 거 넣으면 향이 없으니
꼭 통으로 된 파마산을 갈아서 넣고
젓가락으로 회전회오리를 열라갈기다보면
면이 80% 익을때 쯤 면을 꺼내서
팬에 있는 관찰레 기름에 버무리면서
면수를 한 국자 넣으며 농도를 살짝 잡고
약불로 1분 익히고 1분 식힌다.
식힌 파스타면을 볼에 담긴 까르보나라
소스와 비벼 조온나 비벼를 시전하다 보면
면에 소스가 완전히 달라붙어 자동설거지가
된 볼이 보일꺼다. 그럼 완성이니 먹으면
된다.
(추신 작가가 전직 요리사라 걍 레시피나 적었음)
"올 시간이 된 거 같은데..?"
그녀가 들어왔다 손에 무언가를 든 채..
그게 뭐나고 물어보기도 전에
"두줄이야.. 너 아빠됬어."
설마 스무살의 아빠가 될 줄이야.. 전생에도
서른쯤에 담배피다 회귀했는데 끊은 담배가
땡긴다. 그래도 시온이를 불안하게 할 수 없기에
나는 결혼하자 빨리라고 말해주고 안아주었다.
돈을 3억쯤 태워서 다행히 배가 나오기전에
결혼식도 할 수 있었고 신혼여행은 미안하지만
아기 태어나고 가기로 했다..
아이는 나도 처음이라 시온이가 해달라는 건
다 해주는게 요즘 일과다.
방송을 시작했다. 돈 많은 백수보다는
돈이 무지 많은 스트리머가 나을 꺼 같아서
워낙 말 재주가 있는 편이라 아이가 태어날 때
쯤에는 유튜브 구독자 50만을 찍었다.
편집자들 월급으로 수익에 대부분을 쓰긴
했지만 돈이야 부족하지 않으니까 백만구독자
찍으면 직원들 월급빼고 세후 3천만원씩은
월에 나올 꺼 같다. 광고는 별도고.
"아니 님들아 4코 한마리 남았는데 이게
안 뜨는 게 게임이야? 아 잠시만 우리 딸래미
밥 먹이고 올께 ㄱㄷ~"
딸이 태어나서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우리 하율이는 엄마 닮아서 아이돌해도
될 꺼 같아.. 헤 그치 여보?"
"뭐래.. ㅎ"
피식 웃으며 넘기는 너의 모습에
깨달음을 얻었다. 의무방어전이 오늘이겠구나..
뭐 사실 아직도 의무방어전이 왜 의무방어전인지
모르겠다. 건강하게 살아서 그런가..
하루 세번도 거뜬한 거 같아서 서른 넘겨도
그정도는 가능할 꺼 같은데 회귀전에도
강한 편이였고.. 나중에 40대가 되면 달라지려나
40대의 첫사랑 부부의 하루.
시온아 벌써 첫째 딸이 성인이네..
회귀 한번에 이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니
참.. 복잡한 기분이다.. 회귀전의 나는
너의 옆에 없었으니까..
"뭘 궁상을 떨어 이 양반이.."
내가 진중한 표정으로 생각중인데
등짝 스매싱이 날아왔다. 이런 40대는
금강불괴가 사용이 안 된다.
아프네.. 겁나.. 흑..
아무튼 아내와 여행이나 가려고 한다.
"여행가자 둘이."
애들은 어쩌고라는 너의 말에 이제
애엄마 다 된거 같아서 눈물이 났다.
"애는 두번째고 첫번째는 항상 당신이지"
아버지한테 미리 손자 손녀 돌봄을 부탁드리고
500만원 용돈도 드렸으니까 괜찮겠지.
"니가 뭔데 아버님 일을 시켜!!"
아주.. 우리아빠가 니아빠 다 된 거 같다..
장모님.. 말고 내 편은 없군..
"아빠 일 쉬시는데 손녀들이랑 놀고 좋지
그리고 내가 여보랑 여행가고 싶어.
돈 많으면 뭐해 너랑 쓰려고 버는 돈
너랑 쓰게 가자고 일본"
비행기랑 온천 다 예약했다고 겨우 끌고
여행을 다녀왔다. 막상 가니 디게 좋아해서
행복했다.
딸들과 아빠.
하율이 하리 막내 하루.
우리 강씨집안의 제일 이쁜 애기들.
첫째가 20살 둘째가 17살 셋째가 10살
첫째 딸 하율이와의 하루
애들이랑 좀 놀으라는 마누라의 등쌀에
못 이겨 딸래미들이랑 데이트를
하루 씩 하기로 했다.
오늘은 첫째랑 부산가서 스시에 술 한잔
하기로 한 날이다.
초밥을 먹으며
"넌 아빠가 초밥도 해주는데 아빠초밥보다
선생님 초밥이 좋냐?"
회귀전 일식 양식을 했던 나에게
자존심이 걸린 질문이다.
"아빠는 너무 맛있게 해서 폭식해서 살쪄서
사먹는 게 나아~"
말도 이쁘게하는 딸래미 스무살인데
잘 키운 거 같다.
"아빠는 적당히 만드는 것을 모른다. 딸."
당연히 네타값만 40만원씩 갈아넣는데
실력이 비슷하면 코스트가 전부인 초밥의
세계다 좋은 네타만 있으면 초보자의
초밥도 맛집초밥이 되는 거랑 같다.
"아빠 샤리는 넘사벽이긴해~ 오마카세가서
먹는 거랑 똑같더라"
너 또 코우지삼촌네 가서 먹고왔구나
하며 놀리고는 술을 한 잔 넘긴다.
"아빠는 좋은 아빠야 엄마가 매일 웃잖아
그니까 엄마만 챙기지말고 딸들도
챙기라고 엄마가 지금 데이트 시키는 거니까
나 아이폰 새거 사주면 안 될까? 사주면
아빠 피시방에서 놀다와도 비밀로 할께!"
피식 웃으며
"녹음했다. 아이폰은 사줄테지만. 아빠와
엄마 사이에 비밀은 없다."
아이폰을 얻고 등짝스매싱을 얻는
내 딸 하율이와의 하루였다.
둘째 딸 하리와의 하루
"어이 아주 강한 우리딸 강하리~
아빠는 적당히만 한다?"
하리는 내 둘째로 헬스장 하나 물려줄
예정이다. 지 할아버지를 닮아서 헬창이다.
근손실 난다고 운동 데이트를 시킨다.
40대에 3대 300정도 들면 괜찮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딸이 500은 들으라며..
운동을 겁나 시켜서 다음 날 몸살이 났다..
"아빠.. 미안.. 그래도 근육통은 좋은 거니까
이득 아닐까?"
저 머리가 땀내로 가득찬 것이 정녕 딸일까?
의심이 된다 가끔..
셋째 막내공주님 하루와의 하루
"압빠! 나 아이스꾸림 사됴!"
오냐오냐 키우긴했지만 반쯤 단비화가
진행된 거 같아서 슬슬 무섭다.
"하루가 볼에 뽀뽀 한번 하면 메로나 사주고
두번 하면 월드콘 사주고 세 번 하면 하겐다즈
사줄게 뭘로 할래? 우리공주님?"
"세 번 하꾸야
쪽 쪽 쪽 아빠 빨리 하겐다즈 쪼꼬맛!"
하루의 말투가 10살 치고 애같은 것은
나한테만 그렇다. 지 엄마 앞에서는 어머님
식사하셧습니까라고 하는 고품격 언어
구사력을 보여주지만 아빠 앞에서는
풀어지다 못해 돌아버리는 것이 우리 셋째의
매력이다.
"맛있어?"
"웅"
"압빠 아빠는 왜 엄마를 제일 좋아해? 하루가
더 귀여운뎅?"
"엄마는 말이야?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야.
하율이 언니랑 같은 나이에 하율이를 낳고
이제는 우리 하루까지 이렇게 이쁘게 키운
사람이잖니?"
"그치만 아빠는 오냐오냐해주고 맛있는 거
만들어주는데 엄마는 혼낼때 무서워.."
"그건.. 아빠를 대신해서 악역을 자처하는 거
란다. 부모 양 쪽 다 오냐오냐 키운 자식에게
자립심이 생길 리 없으니까. 아빠가 잘 해줄 수
있는 건 하루엄마가 하루를 그리고
하루 언니들을 제대로 훈육하니까
잘해줄 수 있는 거란다?"
생각에 잠긴 하루가 말했다.
"우리집 부자인데..? 아빠 돈 많은뎅?
그냥 오냐오냐해주면 안됭?"
피식 웃으며
"돈이 많아도 기본은 항상 중요하지 않을까?
우리 딸이 간장계란밥을 만드는데 간장이
없어. 그럼 맛이 없겠지? 간장이 그 기본이야
사람으로서의 기본 간장은 필수라는 거지"
알아들은 거 같은 하루의 머리를 쓰다듬고
하루를 목마 태워주며 집으로 향했다.
시온이와의 하루
"딸들이랑은 잘 놀았어?"
잘 놀다 왔지라고 대답하는 나에게
너가 하는 말..
"잘 쉬다왔으니 나 씻고온다?"
40대.. 의무방어전까지는 아니지만..
의무까지는 알겠다.. 서비스업하러 갈께
내 이야기를 읽어줘서 고마워요 독자님들
독자님들도 좋은 사람 만나서 예쁜 사랑하길
두손 모아서 나도 기도할께.
작가의 한 마디) 이번 단편은 좀 길었네요
아 쓰다보니.. 솔로인데 외롭네요 젠장.. 🥲
여주 얼굴은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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