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썰풀이라 해봤자 별로 길진 않아요

썰풀이가 안되진 않겠죠 자윤데?

일단 전 학생이에요

나이 정확히는 말씀 못드리지만 2년동안 좋아했던 애가 있어요

그런데 1년 전? 반년 전? 그쯤부터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했어요

일부러 걔 친구들이랑도 친해지고 걔랑 같이 있는 게 자연스럽게 만드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이번 년도에 걔랑 되게 친해졌어요

좋아하는 거 티 많이 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매일 걔 반 앞에서 걔랑 이야기했어요

서로 간식도 나눠주고 하면서 그러고

도서관에서 대각선 옆? 그런 자리 앉았는데 걔가 제 책 끌고 와서 앞에 앉으라 그러기도 하고

중간고사가 끝나고, 걔랑 걔 친구 여럿이랑 저랑 놀게 됐어요

애들 다 가고, 저랑 걔만 남았을 때 고백을 했어요

아직 그걸 후회하고 있어요

너무 일찍 고백한 것 같아서.. 같이 있을 때 이야기 할 때도 뭔가 자꾸 어색하고 그랬거든요

고백한 다음, 같이 버스를 타고 집을 갔어요.

답을 안주더라고요

그리고 3일이 지나고, 걔 친구 중 한 명이 제게 걔가 자신한테 어떻게 상처 안 주고 거절하냐 물어봤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슬퍼하긴 했는데 담담하려고 노력했죠

걔한테 가서 연애 안되면 친구는 어떻냐고 물어봤어요

근데 걔가 답을 안해주는 거에요

그래서 옆에서 답 해줄 때까지 기다렸는데, 종이 쳤어요

그래서 들어가고, 며칠 동안 살짝 서먹하게 지냈어요.

그리고 나흘 쯤 뒤, 한 번 더 친구로 지내자 했어요

그랬더니 5분동안 조용히 있다가 계약연애는 어떻냐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로판 같은 걸 안봐서 그게 뭐지 하면서도 일단 사귀어 준다는 말에 혹해서 바로 알겠다 했어요

그렇게 2주동안 저만의 구애? 그런 걸 했죠

그 와중에도 저는 그게 연애라 생각하면서 매일같이 걔한테 들러붙었어요

그러다 한 15일? 그쯤 되서 집 같이 가는 길에 제가 손을 잡아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안된다더라고요

어차피 가짜연애를 하고 있는거라고요

그래도 저는 포기 못하고 계약기간이라도 진짜 아니냐 물어봤어요

그런데 아니래요

그렇게 정적으로 걔 집 데려다 주고, 저는 집에서 혼자 있었어요

많이 슬프고 억울하더라고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하면서

그 다음부터는 서로 서먹해져서 일주 있다 제가 끝내자고 했어요

걔는 그냥 응 그러더라고요

우울증 왔죠 뭐

그러다 좀 나아지고 있었어요

제가 도서부고, 제 친구들도 다 도서관 좋아해서 쉬는시간마다 모여서 수다떨곤 했죠

그런데 헤어지고 한 2달 후? 그쯤부터 걔가 자꾸 도서관에 오는 거에요

제가 걔 친구들이랑 많이 친해졌다 했잖아요?

친구들이 걔랑 자꾸 있으니까 제가 애들이랑 못 놀았어요

그리고 제가 걔 친구들이랑 제 친구들이랑 막 엮어 놔서 걔들도 다 걔랑 친해졌어요

그리고 지금은 저랑 친한 동생이랑 썸? 그런 거 타고 있어요

자괴감 들더라고요

왜 나랑 사귈때까지는 도서관에 발도 안 들여놓고서

이제와서 내 친구 다 뺏어가나 싶고 그래서 또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뭐 그렇게 아직도 살고 있어요

이 글 걔가 볼 수도 있긴 한데 뭐 어쩌겠어요

한 많은 영혼의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누구한테라도 말하고 싶은데 안되더라고요

다른 커뮤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여기 올리기로 했어요

썰이라고 관심 끌고 우울한 얘기 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