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산 믹서기. 작동함. 근데 손잡이 부분 플라스틱이 노랗게 변색됨. 엄마 왈 "이거 비싼 거야"

내 고등학교 교과서 전부. 나 지금 군대도 갔다 왔는데. "나중에 동생 쓸 수도 있잖아" 동생 나랑 동성에 학교도 다름

택배 박스. 이건 진짜 미스터리임. 베란다에 박스 산이 쌓여 있는데 "이거 다 쓸 데가 있다"고 함. 단 한 번도 쓰는 걸 본 적 없음

호텔에서 가져온 일회용 칫솔 슬리퍼 샴푸. 우리집에 이게 한 50세트 있음. 우리 가족 여행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임.

도대체 어디서 났는지 모름 이게 진짜 압권인데 고장난 리모컨. 어떤 기기 건지도 모름. 우리집에 그 기기 자체가 없음. 근데 "맞는 거 나타나면 쓰려고" 보관 중

지난주에 큰맘 먹고 같이 정리하자고 했음. 30분 동안 버린 거: 부러진 빨대 1개

그 와중에 새로 주워온 거: 옆집에서 내놓은 의자. 다리 3개임. 엄마 왈 "고쳐서 쓰면 돼"

고칠 사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