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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에 써놓고 올리는거 잊고있었던 후기 남겨볼게

벨 톡히들 모두 좋은 밤 되길 바라며...!



1. 키워드 및 후기

• 시간여행, 유사가족애, 군부물, 개그
• 제대로된 보호자 역할하는 좋은 어른, 그리고 내리사랑이 뭔지 알수있다. 사랑받고 자란 어린 공이 부러워짐.
• 수와 공이 둘만의 월세집에서 작은 추억들을 만들때 읽는 나도 그 집에 함께 사는 느낌. 오래된 집 특유의 감성과 향수가 느껴짐

(🚨아래 항목 4개는 스포일러)
• 예상을 작든 크든 벗어나는 전개 덕에 지루함이 없음.
• 보통의 벨과는 달리 매우 도덕적인 수와 공. 그러나 배덕감 없이도 재미있음. 수는 어린 공을 어른으로서 보호해야할 아이로 대하고, 어린 공은 수를 성애하지만 티내지도 않고 16년이 지나 성인이 되어서도 그걸 죄라고 생각해옴.
• 시간이 갈라놓은 유사가족 이야기라 마음 아프고 슬픈데도, 수가 진지할수 없는 성격이라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지 않음.
• 군조직(특수임무단) 배경이라 전투, 작전, 임무 수행 장면 나와서 긴장감 있고, 군 상사 공과 부하직원 수의 사내연애 나옴.




2. 예전 글

• 초반 줄거리 : https://toki31.com/bl-board/336082

• 약간 재미있었던 것 발췌 :
https://toki31.com/bl-board/337570
https://toki31.com/bl-board/342250



3. 작품 제목은 왜 이런걸까? 의미를 생각해 봄

(1) 뻐꾸기와 탁란
-뻐꾸기는 탁란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대를 이어나감. 여러가지 조건 때문에 직접 키우는 것보다 탁란하는게 생존률이 높아서 그렇게 진화한 것. 아래가 탁란에 대한 설명.
-보통의 어미새는 둥지에 알을 낳고 품어서 부화시키고 먹이를 구해와 아기새를 먹여 키움. 그러나 뻐꾸기 엄마는 다른 어미새의 둥지에 몰래 자기 알을 낳고 떠남. 다른 어미새는 자기 알로 착각하고 뻐꾸기 새끼를 대신 키우게 됨.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다른 어미새의 알보다 먼저 부화하여 본능적으로 둥지 독점을 함. 둥지 독점이란 날개와 등으로 숙주(주조)의 알이나 새끼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 땅으로 떨어뜨리는 것.

(2) 결백하다 뜻 : 죄나 잘못이 없다

(3) (🚨스포일러) 아래의 발췌(4)내용을 읽고 생략된 부분을 추측해서 수(섡㈏원) 입장에서 써본것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던 어린 ㉨Ⅰ규㉭ㅘ(공)는 결백했다. 죄도 없고 잘못도 없었다.
그의 부모가 아닌데도 나는 어린 뻐꾸기 규㉭ㅘ를 내 둥지로 데리고 와 길렀다. 규㉭ㅘ는 나의 둥지에 있었던 모든 삶을 둥지 밖으로 밀어서 떨어뜨렸다. 내가 존경하고 우러러보던 특임단 상사 ㉨Ⅰ규㉭ㅘ, 내가 과거로 오기 전 살면서 쌓아올린 모든 것, 내 시간대에서 내가 정당하게 이룬 모든 것들이 무위로 돌아갔다. 아니, 사실 어린 뻐꾸기 규㉭ㅘ만 남기고 나머지 모든 것들을 포기한 것은 나였다. 내가 살던 시간들을 다 버릴수 있을 만큼 어린 규㉭ㅘ가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주민등록번호조차 없는 신원 불명자, 그래서 월셋방 계약서조차 쓸수 없었고, 학력이나 경력이 없어 제대로된 직업을 구할수 없는 상황에다가, 빈털터리로 과거로 와서 일용직으로 규㉭ㅘ를 책임져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왜 신원불명자인지, 왜 언젠가 떠나야만 하는지를 자식이나 다름없는 규㉭ㅘ에게 제대로 설명할수 없는 난감함. 언제 미래로 돌아갈지 몰라 규㉭ㅘ에게 제때 작별인사조차도 할수 없는 불안함. 연락이 잠깐이라도 두절되거나 집을 비우면 떠나버렸을까봐 극도로 불안해하는 규㉭ㅘ에게 느끼는 죄책감. 이런 것들을 감당하면서도 볼품없는 둥지 안에서 어린 뻐꾸기를 기르고 싶었다.

(4) (🚨스포일러) 4권 발췌
시간과 미래와 내가 아는 현실을 전부 뒤엎을 각오로 하고 ㉨Ⅰ규㉭ㅘ에게로 온 것이었다. 내가 존경하던 미래의 ㉨Ⅰ규㉭ㅘ와 내 팀원들, 내가 쌓아 올린 모든 것이 다 사라져도 괜찮다고 단언하면서.
어린 ㉨Ⅰ규㉭ㅘ는 나의 시간의 둥지에 남은 뻐꾸기였다.
내 시간대에서 내가 정당하게 이룬 모든 것을 밀어내고 무위로 돌렸다. 내가 우러러보던 유일한 사람(상사 ㉨Ⅰ규㉭ㅘ)까지 밀어낸 나의 유조, 뻐꾸기.
볼품없는 둥지에는 이제 ㉨Ⅰ규㉭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