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객잔에서 검은 바람이 불고 있다.

토끼강호에는 전해 내려오는 말이 있었다.

좋은 글에는 추천, 좋은 댓글에는 추천, 뉴비에게도 추천, 그것이 협객의 도리였다.

하지만 뉴토끼에서 새로운 포고문이 내려왔다는 소식이 익명객잔을 통해 퍼져갔다.

"포고령(게시판 규정)을 따르지 않는 자를 신고하면 10공력(10포인트)을 지급한다."

댓글 다섯 개를 써야 모을 수 있는 거금, 그렇게 익명객잔에는 자경단(自警團)이란 현상금 사냥꾼이 생겨났다, 규정을 어긴 토끼들을 타이르기보다 신고를 먼저 누르고,

공력 전수보다 포상금을 택한 자, 그들은 말한다. "도박글이든 도배글이든 추천 구걸글이든 상관없다 신고 한 번이면 10공력인데, 우리가 토끼경찰이라고"

아직은 익명객잔의 이야기일 뿐이지만 하지만 본토끼는 두렵다.

이 검은 바람이 익명객잔을 넘어 토끼강호 전역으로 번져 나갈까 봐,

그럼에도 우라는 믿어야 한다, 신고가 질서를 세울 수 있어도 토끼강호를 살리는 것은 협객들이 만드는 강호의 정(추천)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