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꿈 때문에 깼는데 너무 생생해요.

전쟁이 일어났는데 우리집에서 200m 앞까지

폭탄이 터지고 하늘에서는 미사일 날아다니고

사람들은 땅에서 도망다니고 난장판.

여기까지 밀고 왔구나 하고 집안에 불을 다 끄고

납짝 엎드려 있다가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생필품

챙겨서 같이 있던 사람들이랑 도망을 갔어요.

가는 길에 외국 군복(우리나라 군복 무늬에 회색) 입은 사람 두명(흑인)이 엄청 큰 차를 타고 오길래

제가 공격 안 하는 척 방심하게 해서

걔네 죽이고 차를 뺏었는데 장갑차? 라고 하더라구요.

군대를 잘 몰라서 이름은 들어봤는데

아무튼 차 이름이 장갑차랬어요.

되게 튼튼하게 생겨서 폭탄 맞아도 안 부서질 것 같아서

사람은 죽였지만 튼튼한 차를 구해서 좋았어요.

차 살피고 있는데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엄청 길게

줄지어서 어디로 가시는데 알고 보니

노인네들 잡아가고 젊은이들 살려달라고 스스로

적진으로 가시는 거였어요. 줄이 끝도 없더라구요...

힘들 때마다 우리나라는 꼭 뭉쳐서 다시 일어서니까

그런 생각 들면서 엄청 울다가 깼어요. ㅜ

도망가는데 여기저기서 폭탄 떨어지고 건물 무너지고

그러니까 진짜 생전 한 번도 못 겪어본 전쟁인데도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깨고나서 너무 생생하고

진정이 잘 안 돼서 써봤어요.


눈 따가워서 다시 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