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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벽에 쓰여진 '통제' 에 대한 설명을 통해 개념을, 단어의 뜻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학교가 우리에게 행한 행동들은 무언가 목적을 가진 통제 행위라는 것을.
무슨 이유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지에 대해선 나오지 않았다.
물론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게 통제 행위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하지만 내 감각? 본능?이라는 무언가는 나에게 기시감을, 불편감을 보내고 있었다.
뭔가 이상하다. 이상한데 나는 지금이 익숙하고 늘 해오던 일이다.
그래서 내가 당하는 게 통제라고 해도 통제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상하다. 이상하고 이상하고 이상하다. 알 수 없는 기시감이였다.
이런 알 수 없는 본능들은 그 뒤로도 종종 있었고,
그 때 마다 그 본능에 따라가다 보면 항상 나에겐 2가지의 일이 일어났다.
첫 번째는 지금 이 학교의 비밀.
학교의 비밀에는 가볍기도, 무겁기도 한 내용들이 있었다.
그 내용들은 하나의 뜻을 가르키고 있는 것 같았다.
두 번째는 알 수 없는 행위를 하게 만드는 것.
예를 들면 학교 옥상에 올라가서 내가 가진 반짝이는 돌을 던지게 한다던지,
학생증 카드를 부숴버리게 만든다던지 하는 일 들이였다.
아! 학생증 카드를 부수게 만든 건 굉장히 귀찮은 일을 만들었다.
우리는 수업을 들을 때도, 이동 수업이 있을 때도, 기숙사를 나올 때도,
항상 학생증 카드를 소유하고 있어야 했다.
물론 후에 왜 학생증 카드를 부숴버려야 했는 지는 알게 되었고,
그 때 짜증을 내며 궁시렁 거린 것은 사실 잘한 짓이 될 거라는 건 정말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그러는 사이 2주 정도의 시간이 흘렀던 것 같다.
그 날도 본능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있던 때에
처음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정해진 구역이 아닌 곳에서 만나는 일이 일어났다.
"너 뭐야?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나는 반가움인지 놀라움인지 모를 감정으로 상대'들'에게 물었다.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도망쳐!"
이번에도 본능을 따라 움직였더니 어김없이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매번 그랬지만, 이번에는 함께 도망치는 동료?가 있어서 인지 안심이 됐다.
역시 나쁜 짓은 여럿이 같이해야 조금은 안심이 되는 느낌이다.
"이봐 너! 내일 점심시간 이후 4층 휴게실에서 봐!"
같이 도망 가던 동료는 다른 곳으로 도망가기 전에
나에게 어디서 다시 만날 것을 말하며 추격자들은 유인하듯 다른 방향으로 도망갔다.
2주 만에 겪는 신기한 경험이였다.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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