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씨... 밥맛 떨어지게 진짜
글을 연속으로 잘 안 쓰는데 너무 짜증나서요.
닭볶음탕 기분 좋게 먹는데 전화가 왔어요.
몇 년 전 입원 때 병실에서 친해졌던
저보다 10살도 더 많은 사람인데요.
서로 같은 아픔을 겪어서인지
3년 사이에 많이 친해지긴 했습니다.
집안 사정까지도 대부분 알아요.
아니, 근데 자주 돈을 빌립니다.
큰 돈도 아니에요.
3~5만 원이 대부분이고
가끔은 30~50만 원도 빌렸갔습니다.
밤12시에도 응급실이라고 돈 없다고
급하다고 빌려 달라 그랬는데,
아들 며느리도 있고 남편도 있는데
왜 응급실까지 갔는데 그 시간에 저한테 전화를 ㅡ ㅡ.
사실 3만 원, 5만 원 이런 돈은
받기도 추잡스러워서 안 받았습니다.
어차피 갚고 나서 2~3일 안에 또 빌리고
아니면 그 자리에서 다시 빌려 달라 하니까요.
늘 형편 얘기 하면서 앓는 소리 하고
카드 정지, 보험 실효, 폰 정지된다고
너무 간절하게 말하니까 매번 빌려줬습니다.
저도 이상하긴 했어요.
아들 며느리가 용돈도 안 주는 건지
일도 하는데 월급 받아서 어디다 쓰고
집에서 노는 저한테 돈을 계속 빌리는 건지...
이런 문제는 괜히 돈 몇 푼에 자존심 긁을 것 같아서
아예 물을 생각도 안 했어요.
그냥 사정이 있겠지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제가 돈을 빌려주고 잘 안 받으니까
저를 병신으로 보는 걸까요?
돈도 없으면서 매번 쿠X에서 뭘 주문해 달라
월급날 줄게 그러는데 오천 원, 칠천 원
이게 모이면 오만 원은 그냥 채워져요.
돈 갚으러는 잘 옵니다.
근데 돈 꺼내기도 전에 앓는 소리부터 ㅡ ㅡ.
밥 먹는데 오만 원 빌려 달라고 전화 왔어요.
번호 뜨면 무서워요 이제.
10살이나 많든지 말든지 쌓인 거 퍼붓고
차단할까 싶어요. 진짜 너무 짜증나요.
얼마 안 되는 돈에 사람 잃기 싫어서 참았는데
병신이라 생각하고 이용하나 싶어요.
진짜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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