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갑자기 물었습니다.


“당신 휴대폰 비밀번호 뭐야?”


괜히 긴장돼서 물었습니다.


“갑자기 그건 왜?”


아내가 말했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결혼기념일.”


아내가 잠시 저를 쳐다보더니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며칠인데?”


그날 휴대폰은 지켰습니다.

대신 목숨이 위험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