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이 저를 따로 부르셨습니다.

“김 대리.”


“네.”


“자네가 우리 팀에서 정말 중요한 사람인 거 알아?”


순간 울컥했습니다.

몇 년 동안 고생한 걸
드디어 인정받는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필요한 사람입니까?”


부장님이 말했습니다.

“그럼.”


“자네 휴가만 가면
누가 일을 안 하고 있었는지 바로 티가 나거든.”


그날 저는
존재의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없어져야 드러나는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