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빙의 됐다.
돌아갈 방법을 찾기 전까지 공부하느라 미뤄 둔 즐거움을 좀 누리기로 했다.
연애라든가, 연애라든가, 연애 같은.
마침 옆집으로 이사 온 남자의 얼굴이 내 취향이라 옆집 남자와 연애 좀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로, 로브는 안 벗으면 안 될까요? 얼굴을 보이는 게 부끄러워서…….”
물론, 공대생의 체크 셔츠 마냥 로브 못 잃는 너드지만.
“…만약 제가 그 마탑주라면, 저를 버리실 건가요?”
이 너드남이 성격 파탄 난 사이코패스라는 그 마탑주와 동일인인 것 같지만.
딱히 큰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로맨스물인 줄 알았던 소설 속 세계가 사실은 내 목숨을 노리는 공포 생존물이라는 사실에 비하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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