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부터 홀로 낡은 아파트에 남겨져 자라온 소녀 유영. 어느 날, 계단에 버려진 듯 홀로 앉아 있던 여덟 살 소년 시안을 발견한다. 자신과 닮은 아이를 외면하지 못한 유영은 시안을 집으로 데려오고, 두 사람은 세상에서 서로의 유일한 가족이 되어간다. “누나랑 결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네가 커서 하버드 수석으로 입학하고, 졸업도 수석으로 하면 돼.” 어린아이에게 건넨 농담이었다. 분명 그저 농담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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