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 때 처음 만나 함께 스물두 살이 된 지금까지
문결은 동갑내기 친구인 도이제를 짝사랑하는 중이다.
설령 도이제가 알면 배신감이라도 느낄까 봐 고백은 꿈도 꾸지 못하는 와중
문결은 자취방에 문제가 생겨 도이제가 혼자 사는 집에 신세를 지게 된다.
“나는 서재에서 자면 되는 거야?”
“서재라니? 너는 나랑 같이 잘 건데?”
도이제는 문결의 마음이 어떤지도 모른 채
마치 사람의 품을 그리워하는 동물처럼 같은 침대에서 잘 것을 권하고…
다른 수인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듯이
문결은 알 수 없는 그의 페로몬을 문결의 몸에 잔뜩 묻혀 놓는다.
“나 발정기래.”
“바, 발정기?”
발정기가 찾아왔을 땐, 문결로서는 거부하기 힘든 본능까지 자극하는 도이제.
“너한테 박고 싶어.”
과연 그의 행동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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