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토끼를 끊을 타이밍을 못 잡고 있었습니다.


2년 동안 아니.. 어쩌면 3년동안의 시간동안

불법 복제 웹툰이라는 이끌림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었어요.


'돈만 생기면 볼게..'

하던 모습도

죄책감이 생기던 모습도

어느새 사라지고

아무생각없이 스크롤만 내리는 사람만이 남아있었습니다.


구토끼 시절,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있었기에

두려웠던 저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 숨어 보기만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구토끼가 문을 닫자, 저는 접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유혹은 깊게 뿌리내려

마음을 파내고 또 파내었습니다.


뉴토끼가 나오고, 소식을 듣고.

달려왔어요. 밀린 웹툰을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하지만 제게는 포인트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0포를 모아야 생기는 글쓰기 권

그리고 기막힌 레벨 시스템과 게임들에 눈이 멀었습니다.


어느새인가 웹툰을 보기는 커녕 포인트만 모으고 있는 제자신을 보고 있을 수 있었어요.


게임은 제 일상에 자리잡았고

그 일 하나로 기분이 결정되기까지 했습니다.


어느새 저는 게임을 분석하고 있었고

일상 시간은 처참하게도 점차 잡아먹혀 갔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마음은 놔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또한 놓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만포를 잃으면서 활개는 끝이 났습니다.


겨우 만포이지요.. 만포..

그런데 사라진 포인트에도

은근히 가슴이 개운하면서도

안타까움이 남았습니다.


하루종일 그때 안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과

차라리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충돌했습니다.


그리고 포인트의 무식함을 깨닫자마자

저는 한달동안의 그 모습이, 1포라도 더 벌고자했던 그모습이.. 참으로 무섭고 부끄러워 졌습니다.


다시 시도하고 잃던 모습이 저를 피폐해지게 만들었습니다.


잃어버린 한달은 작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


저는 오늘부로 뉴토끼를 접을까합니다.


저는 먼저 토생 로그아웃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